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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여자가 무시" 목사 꿈꾸던 신학생 묻지마 살인
조회 : 19,953
2016.05.18 09:30

상가 건물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용변 보러 온 여성 흉기로 찔러

'평소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했다'며 모르는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전직 신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오전 1시 7분쯤 서초구 서초동의 한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피해 여성(23)의 왼쪽 가슴과 어깨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김모(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구의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16일 저녁 이 식당 주방에서 흉기를 갖고 나와 배회하다가 밤 11시 40분쯤 범행 장소인 서초동의 상가 건물 2층 공용 화장실로 들어갔다. 피해 여성은 이 건물 1층에 있는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김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고, 피해 여성은 10여 분 뒤 일행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주변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분석해 김씨를 추적한 끝에 범행 9시간 만인 17일 오전 10시쯤 일하는 식당 앞을 서성대던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 의 바지 주머니에선 범행에 쓴 흉기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2014년까지 서울 지역의 한 신학원을 다니다 중퇴했고, 그 뒤로 교회에서 일했으나 교회 여성들에게 무시당하는 등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들에게 자주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김씨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는지를 프로파일링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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