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볼티모어 폭동의 도화선이 된 프레디 그레이 사망 사건. 그 사망 사건에 연루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들에 대한 재판이 오늘(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재판 결과에 따라 4월의 여파가 이어질지 세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볼티모어 순회법원(윌리엄 배리 판사)은 30일 6명의 경찰 중 첫 번째 순서로 윌리엄 포터(사진) 경관에 대한 재판을 시작한다. 배심원은 애초 결정한 대로 배심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익명성을 보장한 채로 재판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정에 출두하는 포터 경관은 가해 경관이지만, 또 다른 의미로서는 목격자의 성격도 띠고 있다. 이를테면 재판에 꼭 필요한 물적 증인이라고 검찰은 강조했다.
죄목이 가장 무거운 시저 굿슨 경관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지목된다.
포터는 사건 초기 그레이 체포에 관여하지 않고 이후 굿슨 경관이 운전한 호송차를 한 지점에서 만난 인물이다. 당시 그레이는 포터 경관에게 숨을 쉴 수가 없다며 의료 조치를 요청했지만, 포터는 의료진을 부르기보다는 호송차 바닥에 있던 그레이를 부축해 의자에 앉힌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안전벨트를 착용시키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