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무학산 여성 등산객 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경찰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수사가 미궁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발생한 무학산 여성 등산객 살해사건이 발생한지 한달이 훌쩍 넘어섰다.
경찰이 백여명의 수사인력을 확보해 수사본부 체제에 들어간 지 7일로 한달 째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수사의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사건 초기 목격자들의 진술과 최면수사 등을 통해 '40~50대 검은 계통 옷을 입은 남성'을 특정해 추적해왔다.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수사를 통해 이 남성을 뒤쫓는데 집중하는 한편, 제보자에겐 신고보상금 천만원도 내걸었지만, 성과는 없었다.
수사가 이처럼 제자리를 맴돌면서 사건이 장기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산 속에서 발생한 뚜렷한 증거가 없는 사건이라서 사건발생 한달 동안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미제사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사건 초기단계부터 나왔다.
경찰은 그러나 아직까지 변함없는 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다.
평일 무학산 인근에 등산을 갈 만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확인작업도 펼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창원 내서와 함안 칠원 등 무학산 인근지역에서 범위를 넓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의 더 많은 제보가 필요하다"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찰 수사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데다, 시민들의 제보까지 뜸해지면서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