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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할아버지 입건 “여대생 바지가 너무 짧아 훈계” 황당 주장
조회 : 18,183
2012.05.15 09:30

성희롱 할아버지가 결국 입건됐다.

최근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여대생에 성적 수치심을 주는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성희롱 할아버지' 김모(66) 씨가 입건됐다.

경찰은 5월 11일 온라인상에 피해자가 공개한 이른바 '성희롱 할아버지' 사진과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하철 역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대조해 동일한 인상착의자를 찾아내 김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른바 '성희롱 할아버지' 김씨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내에서 여대생 임모(21) 씨에게 집단 성폭행을 뜻하는 'xx빵' 등 은어를 써가며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중소 건설사 이사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른바 '성희롱 할아버지' 김씨가 임씨에게 폭언을 내뱉은 이유에 대해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핫팬츠 차림의 임씨를 보고 바지가 너무 짧아 훈계하려 말한 것"이라며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학생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10여년 전부터 우울증 등 정신질환과 알코올 중독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를 모욕죄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당초 임씨가 인터넷에 김씨 사진을 공개해 일각에서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는 김씨가 임씨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씨는 8일 한 포털 게시판에 "지하철에서 할아버지한테 xx빵이라는 단어로 성희롱 당했다"며 이른바 '성희롱 할아버지' 사진과 당시 글을 게재했다.

임씨는 7일 오후 1시께 신림에 가기 위해 사당역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한 할아버지가 삿대질을 하며 "xx빵 하기 딱 좋아, xx빵 감이야 xx빵, 너 xx빵이 뭔지 알지? 넌 딱 xx빵이야, 넌 xx빵.." 등 성희롱성 단어를 섞은 폭언을 내뱉었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할아버지는 쳐다보지도 못하고 앞만 보고 지하철을 내리지도 못하고 멍하게 앉아 있는데 두 정거장, 세 정거장이 지나도록 끊임없이 xx빵이라는 단어로 말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씨가 김씨를 찍으려 하자 김씨는 "어, 사진? 찍어 찍어, 너는 xx빵, 나는 또라x, 사진 찍어. 나도 너 바지 벗겨서 사진 찍어도 되니?"라고 말하면서 끝까지 xx빵이라는 단어로 임씨에게 수치심과 모욕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임씨는 이른바 '성희롱 할아버지' 김씨에 대해 "꼭 그 사람 잡아서 법대로 처리하고 싶다. 그런 사람이 주는 돈 같은건 더러워서 필요도 없다"며 "부모님이 속상해하고 걱정할까봐 말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임씨가 인터넷에 공개한 이른바 '성희롱 할아버지' 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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