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교과부에서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폭력 실태 조사가, 낮은 설문 회수율과 표본수로 인해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한 모바일 설문조사 업체가 학생들을 1,95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이용한 학교폭력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일간 총 1952명의 응답이 수집되었고, 설문을 받은 학생들의 응답률은 80%를 넘어섰다. 분석도 실시간으로 이루어졌으며, 이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열명 중 1명 이상 따돌림 및 폭행 경험,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이 심각해
학생들 열명 중 1명 이상(11.3%, 221명)이 최근 1년간 직접 집단 따돌림을 당하거나 괴롭힘, 폭행 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29.3%의(507명) 응답자가 학교폭력을 간접적으로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했으며, 직접 폭행 피해를 당한 경험과 폭행을 경험한 비율 모두 고등학생(8.7%, 91명)보다 중학생(14.3%, 130명)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 피해자가 생각하는 폭행이유는 ‘아무 이유 없이’ 1위
폭행 피해 경험의 수준에 대해서는 여학생(35.8%, 412명)이 남학생(28.2%, 226명)보다 심각한 수준의 폭행 피해를 경험했다고 인지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느끼는 폭행 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여학생 모두 아무 이유 없이 33.0%(73명) 가 가장 높게 나타나 더욱 충격적이었다. 다음 이유로는 남학생의 경우 신체적으로 약해서가 (31.1%, 33명), 여학생은 성격 때문에 (33.0%), 38명)이라고 응답해 성별에 의한 응답비율의 차이가 있었다.
◆ 피해자가 가해자로 이어지는 악순환
가해자가 된 경험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11.0%(215명)가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했고 학교폭력의 피해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가해자가 된 경험이 피해 경험이 없는 응답자의 5.9배에 달하는 41.6%(88명)로 나타나(피해경험유무가 없는 응답자, 7.0%, 121명) 피해자가 가해자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드러났다.
◆ 가해자의 폭행 이유도 ‘아무 이유 없이’ 1위
폭력을 행사한 원인에 대해서는(중복응답) ‘특별한 이유 없이 재수없고 싫어서(43.0%, 92명)>괴롭힐 때 상대방의 반응이 재미있어서(15.0%, 32명)>나보다 신체적으로 약하기 때문에(13.1%, 28명) 순이었으며,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의 경우 다른 애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학교 폭력을 행사하는 비율이 피해 경험이 없는 학생보다 2.2배 높았다. 또한 남자 중학생의 경우 ‘나보다 신체적으로 약하기 때문에’라고 응답한 비율이 여자중학생의 5.1배에 (21.5%, 19명)달해 학교 폭력의 직접적인 원인인 폭력을 행사하는 원인에 대해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 학교폭력에 대한 처벌과 보호의 구조적 대책 마련해야
학생들이 학교 폭력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가해·피해 학생들에 대한 처벌과 보호받을 체계가 구조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37.2%, 726명) 학교 폭력이 문제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경쟁과 서열을 중요시 하는 사회 풍토와 개인적인 성향’ (31.1%, 607명) 또한 학교 폭력 문제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