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30일 시민과 경찰관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한 지원금 500만 원을 10명의 범죄피해자에게 전달했다.
이날 범죄피해자에게 전달된 지원금은 모금 형태로 모아진 것이 아니라 인천시민과 경찰관들이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받은 영수증으로 만들어진 십시일반(十匙一飯)의 결과물이다.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9월 인천지역 7곳의 이마트와 부천·중동점 그리고 그랜드마트 등 10개 대형 마트와 ‘영수증 희망나눔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고 각 매장에 영수증 모금함을 설치했다. 이렇게 설치된 모금함에 시민이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받은 영수증을 넣으면 판매금액의 0.5%가 현금으로 만들어져 범죄피해자 지원금으로 사용되는 것.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10개 대형 마트에서 모아진 영수증은 20여억 원 분량으로 이를 현금으로 환산해 1천100만 원 가량이 모아진 상태다.
인천경찰청은 이렇게 조성된 지원금으로 범죄피해를 당하고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아예 보상조차 받지 못한 범죄피해자들을 선별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1차로 7명의 범죄피해자에게 각 40만 원씩 280만 원을 전달한 데 이어 이날도 학교폭력으로 뇌병변 장애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칼에 찔려 얼굴 등에 상처를 입은 피해자 등 모두 10명의 범죄피해자에게 각 50만 원씩 모두 50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모금업무를 담당하는 김지나 경사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영수증 희망나눔 프로젝트에 더 많은 시민이 동참하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범죄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박천화 인천경찰청장은 “범인 검거뿐 아니라 소외될 수 있는 피해자 보호와 구제에도 다른 지역보다 선도적으로 앞장서 인천이 명실상부한 전국 치안일류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