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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당·국물녀·슈퍼폭행녀…'CCTV는 알고 있다'
조회 : 44,810
2012.03.01 05:42

채선당·국물녀·슈퍼폭행녀…'CCTV는 알고 있다'

   
▲채선당·국물녀·슈퍼폭행녀 CCTV ⓒ 해당영상 캡처

(서울=뉴스웨이 이창희 기자)최근 채선당 임산부 폭행 사건과 '국물녀', '슈퍼폭행녀' 등 민감한 사건들이 CCTV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의 성급한 '마녀사냥'식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17일 발생했던 천안 채선당 임산부 폭행사건에서 식당 종업원은 임산부의 배를 폭행했다는 주장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또한 20일에는 한 식당에서 국물을 들고 서 있다 충돌한 아이의 얼굴에 뜨거운 국물을 쏟고 사라졌다는 '국물녀' 사건의 주인공이 네티즌들의 인신 공세에 시달렸다.

이달 초에는 서울 갈현동에서 보행 신호를 보고 길을 건너다 달려오는 차에 충돌할 뻔 했던 아이를 슈퍼까지 쫓아가 폭행한 '슈퍼폭행녀'가 뒤늦게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사건은 모두 CCTV 공개와 경찰수사 결과 진실이 밝혀져 결과가 달라졌다.

채선당 사건의 임산부는 종업원에게 배를 폭행당한 사실이 없었으며 '국물녀' 사건 역시 화상을 입은 9살 아이가 일방적인 피해자가 아님이 드러났다. '슈퍼폭행녀' 사건의 경우 보행신호를 확인하지 않은 무단횡단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처럼 1차적으로 제기된 주장을 기반으로 무차별적으로 가해진 '마녀사냥'으로 애꿏은 피해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또한 이를 사실적 확인 절차 없이 무분별하게 서둘러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 역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정보들에 대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대학교 공정식 교수(범죄심리학 박사)는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해 "부정적 루머의 경우 확산 속도가 빠르고 통제가 어렵다"며 "개인적·사회적 불만을 이 같은 비판에 가담함으로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사회 풍조가 문제"라고 진단했다.

/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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