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같은 반 급우와 학교 후배들의 용돈을 상습적으로 빼앗은 10대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4일 같은 반 급우가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편의점을 찾아가 피해자를 협박해 현금을 빼앗은 박모(19)군을 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해 10월께 학교를 자퇴한 박군은 지난 9일 새벽 1시3분께 같은 반 급우였던 허모(18·고2)군이 일하고 있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모 편의점을 찾아가 어묵꼬지로 위협하며 2만원 가량 들어있던 장애인 기부모금통 1개와 현금 4만5000원을 빼앗는 등 6차례에 걸쳐 25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은 박군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우산 등을 산 것처럼 속이고 이를 반품 처리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또 같은 학교 후배들에게 상습적으로 전화를 해 돈을 가져오라며 위협해 후배 3명으로부터 현금을 빼앗은 장모(15·중3)군을 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군은 2010년 3월부터 지난 11일까지 2년 동안 같은 학교 후배 장모(14·중2)군 등 3명에게 "1만원을 맞춰서 나한테 가지고 와라"며 전화나 문자를 하는 수법으로 13차례에 걸쳐 현금 6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박군과 장군 등은 후배들에게 빼앗은 돈을 PC방과 노래방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