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학교폭력은 주로 교실에서 발생하며, 피해자의 32.5%는 아무에게도 폭력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전국 중·고등학생 1만5954명을 대상으로 유해 매체물 및 약물 이용실태, 학교 폭력 및 가출 등에 대해 조사한 '2011 청소년 유해환경접촉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 폭력 피해 장소는 '교실안'이 38.3%로 가장 많았고 '학교 교실밖' 12.3%, '동네골목' 10.5%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학교 동료나 선후배가 4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른학교 동료 선후배'는 6.1%였다.
폭력 피해 후 32.5%가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알려봐야 소용없으니까'라는 응답이 52.1%로 가장 높았다.
폭력 피해 이유로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응답이 42.5%에 달했고 '몸이 작거나 힘이 약해서' 14.2%, '기타'(13.2%), '성격 때문에'(10.5%) 순이었다.
폭력 가해 이유로는 47.1%가 '상대가 잘못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응답도 31.2%에 달했다. 뒤이어 '기타'(10.5%), '용돈이 부족해서 돈을 얻기 위해'(4.0%), '부추기는 분위기에 휩싸여서 우발적으로'(3.5%) 등으로 조사됐다.
최근 일 년 동안 학교 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6.7%이며, 최초 폭력 피해 연령은 11.4세였다. 또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폭력피해 경험이 높았다.
한편 생활만족도를 살펴보면 청소년의 56.7%가 현재 가정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학교생활에는 42.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생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