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자·가족 돕기에 뉴욕주가 나선다 [뉴욕 중앙일보]
쿠오모 주지사 관련 예산 3000만불 책정
민관기관 활성화 통해 서비스 펼치도록
뉴욕 주정부가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을 돕기 위해 나선다.
6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범죄 피해자 권리의 주간(National Crime Victims’Rights Week)'에 앞선 2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3000만 달러를 투입해 관련 민관기관을 활성화하고 지원 단체들이 직접적인 서비스를 펼쳐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주 범죄피해자지원국(OVS)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가 예산 책정으로 제시한 3000만 달러의 80%는 연방 범죄피해자 행동연대(VOCA)에서 나온다. VOCA는 1984년 레이건 대통령 당시 범죄 피해자들에게 보상과 각종 후유증 치료 및 복구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정부가 범법자들에게 거둬들인 다양한 종류의 벌금으로 대규모 기금을 조성, 피해자 지원에 사용해 오고 있으며 다수의 한인 단체들도 그랜트를 신청해서 받아온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국 최초로 범죄 피해자 보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던 주가 뉴욕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예산안 책정으로 범죄 피해자들이 단순히 보상 받는 것 이외에 장기간의 지원으로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크로닌 OVS디렉터는 "전직 검사로서 범죄 피해자들을 가장 가까이서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피해자들은 육체적인 외상뿐만 아니라 정신적·정서적 트라우마가 더욱 심각하다"며 "강력한 네트워킹을 통해 임시 거주지, 핫라인, 카운슬링 등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기반이 다져진다면 범죄 피해자와 가족이 보다 빨리 희망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VS에 따르면, 최근 186개의 커뮤니티 기반 민간기관들이 범죄 피해자 돕기 프로그램 관련 재정 보조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뉴욕주에서 25만6000명이 도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