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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1·2군으로 나눠 조직적 상납
조회 : 17,316
2012.02.22 15:59
프로 스포츠 경기처럼 후배 학생들을 1, 2군으로 나눠 관리하며 상납을 받아온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싸움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조직에서의 위치도 정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임정 기자!

학교 폭력 조직 내에도 1군과 2군이 나눠져 있었군요?

[리포트]

경찰에 적발된 중학생들은 후배들을 1군과 2군으로 나눠 관리해왔습니다. 

1군은 학년이나 싸움을 잘하는 정도에 따라 구분되는 이른바 '일진'의 개념이었습니다. 

1군 학생들은 학기 초에 군기를 잡는다며 후배들을 불러 주먹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는 상납고리를 형성했습니다. 

다른 선배들의 폭력으로부터 보호해주겠다며 후배들을 2진 그룹으로 끌어들인 겁니다. 

그리고는, 2진 후배들에게 다른 학생들에게서 금품을 빼앗아 상납하도록 했습니다. 

사기 수법을 알려주고, 친구들을 상대로 돈을 빼앗아 오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이 확인된 것만 16명인데요.

65차례에 걸쳐 200만 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겼습니다. 

이들은 학교에서 싸움을 제일 잘하는 학생을 '통'이라고 부르며 학교별 대항전도 벌였습니다. 

1대 1 싸움을 붙이고는 이긴 학교 학생이 진 학교의 학생을 상대로 돈을 빼앗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경찰은 폭력과 상납고리에 주도적으로 나선 14살 B군 등 중학생 17명과, 같은 중학교를 졸업생 5명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조직적 학교폭력은 서울 양천경찰서에도 적발됐습니다. 

'일진회'를 조직해 상습적으로 중학생들을 때리고 금품을 빼앗은 건데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중학생 13명을 폭행하고 금품 50만 원어치를 빼앗은 혐의로 15살 A 군 등 3명이 구속됐고, 13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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