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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다시 기억되는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사건
조회 : 18,114
2014.03.04 22:52
다시 기억되는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사건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사건'으로 불리며 세상을 들끓게 한 지 6년여가 지나 피해자 '이혜진'양의 아버지가 딸 곁으로 떠났다.
 
술에 의지해 괴로움과 외로움을 버티던 혜진양 아버지 이창근(53)씨가 지난 3일 새벽 심장마비로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 자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07년 12월 '살인마' 정성현(당시 38)이 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마치고 놀이터에서 놀던 혜진양(당시 11살)과 우예슬양(당시 9살)을 유괴해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야산 등에 암매장한 참혹한 사건이다.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실종자들은 77일 만인 이듬해 3월11일 향토방위훈련 중이던 예비군에 의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호매실나들목 인근 야산에서 토막난 채 억울한 죽음을 세상에 알렸다. DNA 대조를 통해 시신은 혜진양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 실종사건에서 살인사건으로 수사를 즉각 전환한 경찰은 혜진양 집 주변에서 홀로 사는 정성현이 아이들이 없어진 날 오후 렌터카 회사에서 차를 빌려 다음날 오후 반납했다는 사실을 확인,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차량에서 혜진양과 예슬양의 혈흔이 나왔고 사건 발생 82일, 혜진 양의 시신 발견한 지 닷새만인 3월16일 오후 충남 보령 어머니 집에서 범인 정성현을 검거했다.
 
검거 초기에 사건 연루사실을 거듭 부인하던 정씨는 결국 범행 일체를 털어놓았고, 경찰은 사건 발생 84일만인 3월 18일 군자천 군자8교 상류에서 훼손된 예슬 양의 시신까지 잇따라 찾아냈다.
 
두 아이들의 부모는 실종 당일 아이가 돌아오지 않자 다음날 새벽 미귀가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사흘이 지난 12월 28일에야 안양경찰서 냉천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1주가 지난 뒤 공개수사에 착수해 뒷북수사라는 뭇매를 맞았다.
 
살인마 정성현은 2009년 2월 대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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