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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적60분 “그들은 곧 돌아온다”- 아동성범죄 피해자 긴급 설문
조회 : 17,625
2013.12.16 09:57
“그들은 곧 돌아온다”- 아동성범죄 피해자 긴급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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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4위’ 아동성범죄 대국
 
만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 성범죄는
‘영혼 살인’ 이라고도 부른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아동성범죄는 1,123건.
우리나라의 아동 성범죄 발생 건수는
세계 4위 규모로 알려져 있다.
아동성범죄자의 평균 형량은 3.8년이고
지난 10년 동안 2명 중 1명은
죄가 인정되고도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여론은 조두순, 김길태 등 대형 사건이 터질 때에만 들끓고
범죄는 범행수법, 가해자의 신상 위주로
미디어에서 소비된 후 연기처럼 사라진다.
그 자리에서 피해자들의 오랜 고통은 시작된다.
 
 
■ 심층 인터뷰 - 피해아동과 가족의 목소리를 듣다
 
<추적 60분>은 피해자들의 끝나지 않는 고통을 정면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제작진은 두 달에 걸쳐
41명의 피해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을 실시했다.
 
피해아동 41명.
사건 당시 피해아동 평균 나이 10.6세.
7년 전의 기억부터 엊그제의 사건까지.
 
긴 망설임 끝에 연 그들의 입을 통해
기존의 통계와 수치로는 짐작할 수 없던
고통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 통계에 가려져있던 피해자 가족의 절규
 
“제 아이는 잘못이 없어요.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그냥 평생 감옥에서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진짜…"
 
3년 동안 의붓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한 딸.
가해자는 죄가 인정되고도 감옥에 가지 않았다.
 
동급생 16명에게 5개월 동안 성폭행을 당한 딸.
어린 가해자들은 가벼운 처벌을 받고 풀려났다.
 
12년간 친 딸을 성폭행 해온 아빠.
가해자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피해자 가족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가해자는 이제 자신의 죗값을 다 받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라고.
하지만 아이들의 끝나지 않을 고통은
도대체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
 
 
■ 범인과 마주치는 아이들
 
“정확히 보름 만에요. 동네에서 정면으로 부딪혔어요.”
 
동네 청년에게 성추행을 당한 아이.
가해자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보름 만에,
아이는 가해자를 골목에서 다시 마주쳤다.
아이는 그 골목으로 다시는 다니지 않는다.
 
아동 성범죄 피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가해자를 다시 만나게 되는 것’ 이었다.
 
 
<추적 60분>의 심층 설문 결과,
피해아동의 절반 가까이가
사건 이후 가해자와 마주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채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아이들이
낮은 형량을 받고 사회로 나온 가해자들과 속수무책으로 마주치고 있는 것이다.
 
<추적 60분>의 조사 결과, 60%가 넘는 피해자 가족은 사건 이후 이사를 해야만 했다.
가해자가 이사를 한 경우는 17%에 불과했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이 떠나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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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찰청(2013 조사), 여성가족부(2010?2013 조사),
서영교 의원실(2013 조사), 김진태 의원실(2013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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