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간 87건 발생 … 피해자 264명, 서울지역 최다
묻지마 범죄가 하루 중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신경민 의원(민주당)은 법무부가 제출한 '묻지마 범죄' 87건을 분석한 결과 하루 중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와 오후 6시~10시 사이에 묻지마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2012년부터 2013년 8월까지 모두 87건의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으며 피의자는 남성 82명, 여성이 5명으로 조사됐다. 범죄 형태는 '상해'가 가장 많았고, 살인미수와 살인 등 극단적 형태가 뒤를 따랐다. 범행지역은 서울 경기 경북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범행 장소는 노상 45건, 공원,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 '공공장소' 28건순으로 공개된 장소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피해자의 집에서 범행이 이뤄진 경우도 6건이나 됐다.
범행도구로는 '칼'이 가장 많이 쓰였다. 도구를 사전에 준비한 경우 40건, 도구를 준비하지 않은 경우 47건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는 원인으로는 환청, 피해망상, 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이 26건, 경제적 곤궁과 사회불만 등의 '현실불만' 20건, 우발적 18건, 음주 11건에 달했다.
2012년 1월~2013년 8월까지 묻지마 범죄로 인한 피해자 수는 총 264명이며 이 중 여성이 88명, 남성은 66명이다. 피해자 연령은 50대가 가장 많았고 40대, 30대 순이다.
신경민 의원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범죄라는 점에서 그 예방이 어려울 수 있지만 피의자의 범죄 내재적 원인과 촉발요인 분석, 피의자 상담 등을 통해 데이터를 구축해 미래의 범죄를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