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범죄 및 사건사고 피해 국민 급증"
해외에서 범죄 및 사건·사고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9일 외교부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범죄 및 사건·사고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지난 5년간 무려 31.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여행객 증가율인 14.5%의 2배를 넘는 수치이다.
구체적으론 2008년~2012년 해외에서 범죄 및 사건·사고로 피해를 입은 국민은 2008년 3490명, 2009년 3517명, 2010년 3716명, 2011년 4458명에 이어 지난해 4594명으로, 5년간 31.6%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만 686명, 유럽 지역에서 7206명, 미주 지역에서 1419명,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464명이 각각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난 5년간 발생한 재외국민 범죄 및 사건·사고 피해자 총 1만9775명 중 25.2%인 4983명이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납치·감금, 폭행·상해, 행방불명 등 강력범죄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전 세계 재외공관에 파견된 영사 360여명중 범죄 및 사건·사고를 전담하는 영사는 경찰주재관 35명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직원 14명을 포함해도 50명이 채 안되는 인력이 재외 국민 보호업무를 전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는 해외여행객 1400만명, 재외국민 700만명 시대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직원 1명당 42만명의 국민을 담당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재외국민 보호 전담 인력을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