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엽기적 살인 행각 이유와 그 심리는?
<출연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공정식 교수>
[앵커]
엊그제 경기도 용인에서 경악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소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끔찍하게 훼손한 사건인데요.
더 충격적인 것은 오원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한 이번 사건의 범인의 나이가 바로 19살이라는 점인데요.
게다가 범인은 엽기적인 범행 도중에도 SNS에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잔혹범죄 어떻게 바라봐야 될까요?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공정식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 1> 이번 용인 살인사건은 작년 4월 수원에서 발생한 토막 살인 사건인 오원춘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그보다 더 범행이 참혹했다고 하는데요. 10대가 1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이번 사건 너무 충격적인데요?
<질문 2> 살인 자체도 충격입니다만 더 충격적인 것은 살해한 뒤에 무려 16시간 동안 모텔 방 화장실에서 이 시신을 훼손했다는 겁니다. 이는 어떤 심리적 요인으로 그런 걸까요?
<질문 3> 일각에서는 시신을 훼손한 부분이 수원 오원춘 사건과 닮았고 합니다. 당시 오원춘은 사이코패스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10대 범인도 사이코패스냐? 이런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질문 3-1> 일각에서는 소시오패스라는 지적을 하고 있는데요.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질문 4> 결정적 차이는 '평소에 사회생활을 했느냐 안 했느냐' 이 차이가 되는 거군요? 이 학생은 학교를 자퇴한데다 외톨이처럼 혼자 살았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까요?
<질문 5> 또 하나 충격적인 것은 잔인하게 시신을 훼손하는 동안 친구한테 훼손된 사진을 찍어 보내거나 피를 뽑고 있다는 등의 문자를 전송하기도 했다는데요. 이는 어떤 심리인 것으로 봐야 할까요?
<질문 5-1> 게다가 범행 뒤 심경을 SNS로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범행 뒤 자신의 심경 변화를 그대로 공개적인 곳에 올렸는데 이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질문 6> 범인의 경찰 진술을 보니까 '평소에도 시신을 훼손하는 공포 영화를 좋아했고 인터넷을 통해서 시신 훼손 방법을 찾아본 적이 있다'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런 것들을 즐겼다는 것 자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질문 7> 이번 사건뿐 아니라 올봄에도 열 여섯살 중학생이 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여학생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사건도 있었고요. 최근 들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청소년 흉악범죄가 유독 많았던 것 같은데요. 언제부턴가 영화에서나 볼 법한 강력 범죄를 청소년들이 서슴지 않고 저지르고 있는데요. 그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질문 7-1> 청소년들이 인터넷이나 휴대전화을 통해 잔혹한 영상에 쉽게 노출되고 있고 그것을 별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고 현실 공간에서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 청소년들이 폭력적 환경에 너무 노출돼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질문 8> 이렇게 잔혹해지는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단순히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공정식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