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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방치된 재개발지, 범죄피해 우려높아
조회 : 17,849
2013.07.15 18:13
(앵커)
재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방치되는 바람에 오도가도 못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업성 문제로 재개발이 지연되면서 애꿎은 주민들만 각종 범죄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부산 연산동의 한 주택가.
지은지 40년 된 낡은 집들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재개발 예정지역이어서 주민들은 집을 늘리거나 새로 지을 수도 없습니다.
(김 모씨/부산 연산3동 재개발 지역 주민/"재개발이 1년이나 2년안에 (시행)된다고 하면 저희들도 참고 살 수 있는데 그런 보장이 없으니까 (집 수리없이) 살기가 매우 힘듭니다.")
하지만 정작 재개발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시공권을 따냈던 건설사가 바뀌고이후에 바뀐 건설사도 부도가 났기 때문입니다.
사업성과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10년넘게 사업 자체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른 재개발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곳 역시 사업시행 인가까지 받았지만 시공사에서 사업성이 없다며 손을 떼버려 재개발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부산 동래구청 건축과 관계자/"사업 시행자는 사업성 부분이 안 맞았기 때문에 재개발이 진행이 안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재개발지역 곳곳에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면서 최근에는 절도범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철제대문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섀시는 물론 보일러통까지 훔쳐가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우범지역이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모씨/부산 온천3동 재개발지역 주민/"(재개발에 묶여 있어서) 집 수리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해서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만약에 여기서 사고가 난다면 대형사고가 나니까요.")
부산시내 160여곳에 이르는 재개발 지역 가운데 90% 이상의 지역에서 개발이 지지부진합니다.
방치된 재개발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허술한 방범 탓에 각종 범죄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습니다.
KNN 박명선 입니다.

-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 박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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