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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경찰청 피해자심리전문요원 - 경찰, 피해자 보호에 눈뜨다
조회 : 18,338
2013.03.04 14:57

전국 지방청서 30여명 활동
심리지원 및 사후관리까지




▲ 인천지방경찰청 케어팀. 왼쪽부터 하주희 경위, 김지나 경사, 박태형 경위   ©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email protected]

증가하는 강력범죄에 대응해 가해자 처벌뿐만 아니라 피해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동성폭력의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 제도가 마련·시행되고 있어 피해자를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아동성폭력뿐만 아니라 경찰청에는 살인, 강도, 강간,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의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피해자심리전문요원(케어팀)이 배치돼 피해자 상담과 사후 지원까지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행된 피해자심리전문요원 제도는 올해로 7년째를 맞고 있다. 이 제도는 범죄 발생 초기에 피해자의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빠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리학 전공자나 3년 이상의 상담 경력자를 특별 채용해 범죄 피해를 당한 후 위기 상황에 놓인 피해자들을 심리적·물질적으로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 11명의 1기 전문 요원이 배치된 이후 현재 3기까지 채용된 상태로 전국 지방경찰청에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경찰청 케어팀 상담 건수가 3351회에 달한다.

인천지방경찰청 심리전문요원인 김지나 경사는 아침에 출근하면 전날 일어났던 사건들을 모니터링해 피해자 지원이 필요할 것 같은 사건에 대해 담당 형사와 협의한 후 피해자와 접촉한다. 상담은 전화나 면접으로 이루어지고 피해자가 원한다면 집까지 방문하기도 한다. 이러한 케어팀의 활동은 범죄가 발생한 직후 범죄 처리 과정부터 피해자가 심리요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초기 위기 개입이 가능하고 경찰에 대해서도 좀 더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심리전문요원은 심리 상담 외에도 피해자의 경제적 상황이 열악한 경우나, 피해자 지원이 피해 규모에 비해 부족할 때 지자체나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피해자가 좀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간자 역할을 하는 등 사후 관리까지도 담당하고 있다. 인천지청의 경우는 이마트와 협약을 맺어 지역사회 마일리지를 모아 피해자를 후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인천지역 각 경찰관서에서 이마트 영수증을 모아오면 영수 금액의 0.5%를 피해자 지원 금액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2011년 9월에 시작한 이 사업은 3차에 걸쳐 23명의 피해자에게 1230만원을 지원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지나 경사는 “지원했던 한 할머니께서는 옛날에는 경찰이 무서웠는데 이제는 경찰청 앞을 지날 때마나 웃음이 나온다고 하셔서 보람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경사는 “사회적 약자나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경찰이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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