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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A] 범죄 피해자들의 아픔을 나눠가지는 사람들, KOVA
조회 : 59,374
2012.11.07 11:30
한국피해자지원협회 KOVA(이하 코바)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코바는 성폭행, 학교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과 교육을 하며, 피해자 지원 제도 강화를 요구하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지난달 9일에도 코바는 '피해자의 소리 없는 절규가 들리는가?' 라는 슬로건을 걸고 피해자 아픔 나누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피해자의 아픔나누기 캠페인은 범죄 피해자의 지원제도의 강화를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과 함께 홍보 유인물배포, 피켓, 배너 설치 등으로 이루어졌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인 코바는 법무부 허가를 받아 설립된 민간단체로 범죄 피해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사회적 재활을 위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피해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한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일반인이 참여하는 KOVA 산하에 고등학생 단체인 '하이 코바(Hi KOVA)'와 대학생 단체인 '유니 코바(Uni KOVA)'가 있다.

코바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자 '하이 코바(Hi KOVA)'의 경화여고 김민지 학생과 '유니 코바(Uni KOVA)'의 가톨릭대학교 김태훈 학생, 그리고 코바 이상욱 회장을 만나봤다.

'하이 코바(Hi KOVA)', 경화여고 2학년 김민지 학생

 

- 하이 코바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평소에 학교폭력에 관심이 있었는데 처음에 학교에서 학생회에 하이코바에 대한 공문이 왔고 지원을 하였습니다. 학교 폭력 가해자, 피해자 둘 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흥미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피해자 아픔 나누기 캠페인(10월 9일)이 어떤 목적으로 이루어졌나요?

요즘의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반면에 법적인 제도가 너무 약해서 그분들을 위한 제도 강화를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을 받아 국회의 탄원서를 제출하려는 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고등학생의 신분으로써 오늘 광화문 광장을 방문한 시민들 중에서 주로 학생들에게 서명운동을 권하고 있습니다.

-코바, 유니 코바(대학생 '코바')와는 차별화된 하이 코바(Hi KOVA)만의 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요?

하이 코바는 학교폭력 문제로 인해 시작된 단체입니다. 학교폭력 문제는 다른 그 어떤 누구보다도 학생들이 제일 잘 아니까 학생들이 나서서 해결하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된 만큼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또래 친구들이 학교 폭력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피해자 학생들이 숨어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하이 코바는 앞으로도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을 열 계획입니다.

'유니 코바(Uni KOVA)',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김태훈 학생



-유니 코바를 소개해 주세요.

코바는 법무부 산하의 협회라면 유니 코바는 코바에 소속되어 있는 또 다른 민간단체로 전국 대학생 봉사단입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경기대학교, 안양대학교에 코바동아리단체가 있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가톨릭대학교 유니 코바(KOVA CUK)에서 지난학기에 진행했던 일들은 범죄예방을 목적으로 쉼터 학생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링을 맺어 야학지원을 나갔고, 거리 상담과 학내 범죄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한 캠페인을 했었습니다. 가상 범죄 상황을 설정하여 대처법에 대하여 학생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번 학기에는 성범죄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 예정 중에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학우들이나 상처받은 학우들을 위로해주고 코바와 연결하여 도움을 주기 위한 익명 엽서보내기 캠페인을 시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거리 상담과 야학지원을 하면서 위기 청소년의 실태에 대해 알게 되면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너무나 많은데 우리가 줄 수 있는 도움이 너무나 빈약함에 절망스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야학을 도와줬던 친구가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우리가 모두를 도울 수는 없었지만 소수의 사람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유니 코바는 현재 3개 대학교에서 활동 중에 있는데 대학 간의 소통은 어떤가요?

대학 간의 소통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유니 코바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그렇기도 하고, 학교 간에 협동해서 하는 활동도 아직도 기획단계라서 그렇습니다. 지금은 유니 코바간의 소통보다는 코바협회와의 소통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협회와의 관계가 더욱 더 긴밀해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협회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우리가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속될 유니 코바의 활동에 대한 다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코바활동을 하면서 안타까워만 했던 피해자들에게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제 자신에게 보람될 수 있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며,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그런 활동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 이상욱 회장

코바의 이상욱 회장(사진제공 KOVA)



- 피해자 아픔 나누기 캠페인은 어떤 취지로 열리게 되었나요?

일반인들이 대부분 범죄라는 것에 대해 '나한테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두지 않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범죄가 발생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해자에 대해서 많은 생각들을 하지 않습니다. 피해자 아픔 나누기 캠페인은 많은 일반 시민들에게 범죄 피해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피해자가 얼마나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홍보와 범죄에 대한 예방을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또 하나는 범죄 피해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 후에 피해자들의 지원이나 인권보호와 같은 일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를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계획 되어 있는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코바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홍보를 하는데 주력해오고 있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하여 주로 인터넷을 활용하여 홍보를 했고 학교에 홍보물을 보내는 방법, 그런 식으로 홍보를 주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협회가 유니 코바와 하이 코바를 통해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하여 많은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우리 코바라는 단체가 친숙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고, 회원 분들의 단체나 회사를 통해서 홍보를 계속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성폭력,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대안 책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목소리만 높아질 뿐 구체적인 대안이 만들어지지 않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코바는 피해자의 지원뿐만 아니라 범죄에 대한 홍보를 통한 경각심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활동을 통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일시적인 피해자 지원을 넘어 장기간에 걸친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지원 사업을 통하여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하는 목적이다. 코바의 지원 사업과 유니 코바와 하이 코바의 활동이 우리의 이웃인 피해자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줄 수 있을 것이다.

강선경/인터넷 경향신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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