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저녁 경기도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승강장에서 일용직 노동자
유모씨(39)가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에게 ‘묻지마 흉기난동’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
다. 이 과정에서 승객 8명은 얼굴과 목, 팔 등을 흉기에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승강
장에 있던 100여명의 승객들은 유씨를 피해 밖으로 도망가면서 의정부역 일대는 순
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유씨는 혼란을 틈 타 밖으로 120m가량 도망갔지만 뒤?아
온 공익요원과의 대치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 일로 피해자들은 외상보다 더 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데...
또 다른 묻지마 폭행의 피해자 박씨(67). 어느 날 갑자기 길을 가다 술에 취한 남자에
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박씨는 그 날의 사건으로 뇌사판정을 받고,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아내의 정성스런 간병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만 억울하고 황당한 일
이 아직 믿겨지지 않는다고. 더욱 심각한건 남편의 병원비만 3천만 원이 밀린 상태인
데 아무도 책임져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 금전적문제와 더불어 씻기지 않는 마음의
상처까지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오늘아침에서는 묻지마 범죄로 고통 받는 사람들
을 만나보고 피해자 지원 방법에 대해 취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