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웃음을 되찾을 때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일본 도쿄피해자지원 도민센터의 하마다 가즈오(瀕田和男·사진) 전무이사는 센터의 존립 목적을 ‘피해자에게 범죄 전과 같은 행복을 되찾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상담과 자조그룹 운영 등 센터의 모든 활동이 피해자 원상회복에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하마다 이사는 “범죄 피해자 가족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주저하고 경제적인 면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고통을 겪는다”며 “센터는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도쿄센터가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은 인지도 제고다. 설립 이후 센터 홍보에 열을 올렸음에도 여전히 도쿄 도민들의 센터에 대한 인지도는 20%를 밑돈다. 이 때문에 범죄 피해자들의 효과적인 구조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게 센터의 판단이다. 인지도 제고를 위해 수시로 거리 홍보에 나서거나 각 학교를 상대로 센터를 알리지만 범죄 피해자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의 관심은 적을 뿐이다.
하마다 이사는 “범죄 피해자들이 경찰로부터 센터를 소개받아 찾아 올 때는 이미 경황이 없을 때라 효과적인 대처가 어렵다”며 “센터의 존재를 사전에 알았더라면 더욱 효과적인 고통 경감이 이뤄질 뻔한 적이 많다”고 밝혔다.
센터 설립 때부터 일을 맡아 온 그는 그동안 안타까운 사연을 수없이 봤다. 강도에게 자식을 잃고 방황하다가 슬픔을 못 이겨 자살한 부모, 아빠의 죽음으로 한순간에 범죄자가 된 소년,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고 행방불명이 된 아내 등 그가 겪은 범죄 피해자들의 삶은 한마디로 비참했다.
하마다 이사는 “누구든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센터는 모든 범죄 피해자들이 범죄에도 굴하지 않고 떳떳하고 의연하게 살아가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