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촌으로부터 두 자매가 성폭행 피해를 당했지만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20대 한 여성이 8일 오전 서울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두 자매가 돌아가며 경찰청 1인 시위한 사연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최근 수원사건에서 드러난 경찰의 부실 수사로 온갖 질책을 받아온 경찰에 대한 항의성 발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8일에도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민의 1인 시위가 이뤄졌다.

삼촌으로부터 두 자매가 성폭행 피해를 당했지만 경찰의 편파수사로 인해 더 큰 상처를 받았다며 20대 여성 A씨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A씨는 이날 “삼촌이 우리 두 자매에게 성폭행·성추행을 했지만 관할 청남경찰서에서 편파수사를 해왔다. 청남경찰서 수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항의했다.

그는 7살 때부터 최근 2년 전까지 삼촌이 조카를 수십 년간 성폭행 혹은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가족 간 분란을 일으키기 싫어서 지금까지 참아왔는데 최근에 와서 두 자매 모두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치가 떨리고 분노가 차오른다”며 “아버지는 충격을 받고 지금 병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해자인 삼촌은 지금에 와서 옛날 일을 들춰서 뭐 하겠냐며 반성은커녕 되레 우리 자매에게 욕을 하고 비난을 일삼고 있어 경찰에 호소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런 일을 겪은 것도 수치스럽고 치욕스러운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우리 자매는 이중, 삼중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어 현재 생활자체가 악몽”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함께 피의자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