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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피해자 가족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자신이 받은 장학금 전액을 기탁한 고교생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오후 4시30분 ㈔안양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상담실.
황성욱(과천외고2)군은 범죄 피해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안대종 지원센터 이사장에게 3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황 군이 전달한 금액은 학교로부터 받은 장학금이라 의미를 더했다.
센터는 황 군의 기탁금에 소정의 금액을 더해 ‘엔젤 장학금’이란 이름으로 살인사건 피해자 가족 A군에게 전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끔찍한 묻지마 범죄로 아버지를 잃고 현재 안양의 친척집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센터는 살인사건 발생 후 A군 3남매에게 생계비와 학자금 등을 지원했지만 아직 사회의 관심이 더 필요한 상태다.
황 군은 “앞으로도 장학금을 받게 되면 계속 후원해나가겠다”며 “많은 금액도 아닌데…부끄럽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범죄로 인한 피해를 입고 고통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범죄 피해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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