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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피해자지원센터 피해지원 뒷전 인맥쌓기 급급.... ‘잿밥 잔치’
조회 : 18,211
2011.11.28 16:16
아래 기사와 관련하여 위원회에 확인 전화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kova)는 아래 기사의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다른 법인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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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지원 ‘뒷전’ 인맥쌓기 ‘급급’
前임원들 “기부금 500만원만 내면 검사장과 회식”

범죄피해자지원센터(범피센터)를 놓고 “잘못됐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조직이 커지면서 설립 취지를 도외시한 채 관변단체로 전락, ‘겉치레’에 너무 신경쓰고 있다는 비판이다.

●병원장 등 지역 유지로 구성

범피센터는 지역의 병원장, 업체 대표, 학원장 등 이른바 지역 유지급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범죄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적극적으로 내는 데다 운영위원·이사·의료지원위원 등 범피센터의 임원을 맡고 있다. 센터마다 3~4명의 상근인원이 있지만 임원은 100명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예컨대 천안·안산범피센터의 조직도에는 117명의 임원진이 적혀 있다. 이들은 범죄피해자 지원이라는 목적과 함께 지역 검찰과의 연결에도 적잖게 신경쓰고 있다. 지역 범피센터 전직 이사는 “일부에서는 ‘기부금 500만원만 내면 범죄 피해자도 도울 수 있고 검사장과의 회식자리에도 참석할 수 있다’는 말이 공공연히 떠돌 정도”라고 말했다. 범피센터는 “또 다른 비즈니스의 장”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전문상담 인력 조차 없어

범죄피해자 지원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무엇보다 전문 상담 인력이 부족하다. 각 센터에 전문 상담사는 상주하지도 않을뿐더러 단기 상담교육 과정을 밟은 뒤 앉아 있는 게 고작이다. 범죄 피해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1차 상담한 뒤 보다 심도 있는 상담은 법률구조공단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게 전부다.

범피센터가 밝힌 연간 피해자 지원은 4만~5만건이다. “범죄피해 구조금은 어디서 받느냐.”는 간단한 전화문의까지 실적에 포함시킨 결과다.

게다가 피해자 치료비와 생계비 지원액도 넉넉하지 않다. 부산에서 택시운전을 하던 김모(52)씨는 길을 막는다며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폭행을 당해 실명, 수백만원의 병원비를 지출했으나 범피센터에서 받은 지원비는 50만원이 고작이었다. 범피센터 관계자는 “상담 뒤 경제적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지원여부를 결정한 뒤 산정한 금액을 위원단이 최종 심사한다.”면서 “사망시 최대 500만원이며 대부분 100만~300만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명문화된 기준이 없는 탓에 센터마다 지원액이 다르다. 센터들의 홈페이지 관리도 부실하다. 2009년 이후 게시글이 전혀 없는 곳도 허다하다.

●이월예산 30억… 지원액 쥐꼬리

익명을 요구한 법학과 교수는 “이월된 예산이 30억원이나 되면서 인건비가 부족하다는 것은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쓰고 있다는 의미”라며 “관변단체가 되면 실질적인 피해자 지원보다 자리 나눠먹기로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센터를 민간에 넘기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피센터 관계자는 “인건비를 기부금에서 일부 충당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자체 보조금과 기부금은 피해자를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열악하다.”면서 “범방위원들도 있지만 대부분 어려운 여건에서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email protected]



피해자엔 국고 지원 인색 운영·홍보예산 절반 넘어

지난 2004년부터 전국 곳곳에 설립된 ‘민간단체 범죄피해자 지원센터’(범피센터)가 피해자 생계 및 의료·법률 지원이라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조직 운영과 확대에 치중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 연간 100억원대의 예산 가운데 범죄 피해자의 인권 보장과 고통 치유 등의 목적에 맞게 쓴 예산은 절반에도 못 미쳐 ‘조직을 위한 조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법무부 및 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전국 검찰청마다 설치돼 있는 범피센터 58곳(연합회 포함)의 지난해 집행 예산은 111억 1639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피해자 지원금에는 55억 3397만원을 사용, 전체의 49.8%에 그쳤다. 나머지 절반 이상은 인건비에 22.2%인 24억 6717만원, 사무실 운영비에 9.1%인 10억 1494만원, 교육·행사비에 10.9%인 12억 1106만원을 썼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2009년에도 집행예산 104억 1912만원 가운데 42.9%인 44억 7273만원, 2008년에는 77억 2662만원 가운데 34.4%인 26억 5492만원만이 피해자를 위해 지원됐을 뿐이다.

더욱이 범피센터는 전체 운영예산의 12.7% 정도를 차지하는 내년 국고지원 예산을 현재의 16억 3000만원보다 3배가 넘는 61억 8000만원이나 증액, 요청하기도 했다. 예산 명세에는 지금껏 우수센터 지원비, 부동산 중개료, 리모델링비, 자산 취득비 등을 새로 추가됐다. 그러나 핵심 사업인 ‘피해자 생계비 지원’ 등의 사업비는 아예 누락됐다.

범피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범죄피해자지원은 법적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지만 예산이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특히 상근 인력의 인건비가 열악해 예산증액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경찰 관계자는 “범죄 피해자들 사이에서 범피센터가 생계·의료·법률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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