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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이태원 살인 사건 피해자 母 “18년 지났지만 아직도 속살이 떨린다”
조회 : 17,490
2015.09.23 16:24
▲ 이태원 살인 사건
이태원 살인 사건

이태원 살인 사건의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35·미국)이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피해자 어머니의 패터슨에 대한 언급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패터슨은 23일 오전 4시26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패터슨이 탄 비행기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23일 오전 4시40분 인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약 14분 정도 앞당겨 도착했다. 앞서 패터슨은 1997년 4월 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한국인 대학생 조중필 씨(당시 22세)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희생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패터슨은 “유가족들은 이 고통을 반복해서 겪어야겠지만 내가 여기에 있는 것도 옳지 않다”며 재차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 가운데 이태원 살인 사건의 피해자 故 조중필 씨의 어머니가 심경을 고백했다. 조 씨의 어머니는 23일 "1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속살이 떨린다”라며 “생떼 같은 멀쩡한 아들을 생면부지 알지도 못하는 놈들이 칼로 찔러 죽여 놨으니 기가 막히고 원통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패터슨의 송환 소식에 밤잠을 설쳤다는 이 씨는 “아파서 죽었으면 그렇게 억울하지 않았다. 생떼 같은 아들, 멀쩡한 아이가 소변 보는 걸 생면부지 놈들이 칼로 찔러 죽여놨으니 얼마나 기가 막히고 원통하냐”며 “18년이 아니라 내가 이제 죽어야 끝날 것 같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또한 "그때 아들이 24살이었으니까 살아 있었다면 42살이다. 결혼해서 아기 낳고 잘 살고 있을 텐데. 키가 좀 크고 홀쭉한 사람을 보면 `우리 중필이도 저만 했었는데` 맨날 그 생각하고 그랬다"며 "언론에서 노력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태원 살인 사건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태원 살인 사건, 어머님은 얼마나 마음이 힘들까", "이태원 살인 사건, 우리나라에 왜 다시 들어온거지", "이태원 살인 사건, 충격"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찰은 이태원 살인 사건에 관한 모든 수사를 마무리하고 2011년 12월 패터슨을 기소한 상태다. 패터슨은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되며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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