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비밀번호찾기 | 회원가입
  공지사항
  언론보도
  포토갤러리
  규정ㆍ양식
  홍보게시판
고객지원센터 > 언론보도

[부산일보] "첫 미제 살인사건, 37년 형사 생활 버틴 힘이었죠"
조회 : 17,686
2015.06.27 14:14
"첫 미제 살인사건, 37년 형사 생활 버틴 힘이었죠"
 
2015-06-26 [20:25:32] | 수정시간: 2015-06-26 [23:28:34] | 18면
 

  "37년 형사 생활, 정말 행복했습니다."
 
1978년 10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강도·살인·강간·방화·조직폭력·절도 범인 2천352명 검거. 2003년 강력범죄 소탕 100일 작전 전국 1위. 2004년 민생범죄 소탕 100일 작전 전국 1위. 대통령 표창 등 45차례 이상 수상. 
 
부산 사상경찰서 하윤규(60) 형사과장의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은 기록이다. 
 
전경 특채로 경찰관에 임용돼 형사 외길로 달렸던 청년은 어느덧 오는 29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날은 공교롭게도 그의 첫 근무지였던 사상경찰서(당시 북부경찰서) 삼락동 청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날이기도 하다.
 
하 과장은 타향인 부산에서 순경으로 출발해 현재 위치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이유로 주저 없이 동료 선후배들의 공로를 꼽았다.
 
그는 "형사 업무의 특성상 혼자서 잘났다고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선배들, 팀을 잘 따라줬던 후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형사 생활 동안 하 과장을 거쳐 간 사건이 무수히 많지만 그의 기억에 남는 사건 중 하나는 2010년 발생한 '범어사 천왕문 방화 사건'이다. 별의별 사람을 다 조사해봤던 하 과장도 스님들을 조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당시 다른 종교인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소문도 돌아 종교적으로 매우 민감한 상황이었다. 하 과장은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내부 인물이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내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하 과장은 2006년 사상구 덕포동에서 발생한 '여고생 강도살인 사건'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비 오는 날마다 긴 머리 여성만 습격했던 범인은 이웃 여고생을 무참히 살해했다. 범행 현장에는 아무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아 사건이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지만, 하 과장은 동종전과자 조회 등 끈질긴 추적으로 범인 검거에 성공한다. 
 
이런 하 과장에게도 뼈아픈 미제 사건이 하나 있다. 그것도 하필 하 과장이 형사로서 처음 맞닥뜨린 살인 사건인 1983년 '민락동 노인 살해사건'이다. 당시 민락동의 한 노인은 예리한 흉기로 살해됐는데, 횟집이라는 횟집은 다 뒤졌지만 결국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한 번은 강도강간 피해자를 앞세워 범인을 검거하려다 피해자를 위험에 빠뜨릴 뻔하는 등 위기의 순간도 수없이 겪었다고 한다.
 
하 과장은 "민락동 사건을 생각하면 억울하게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미안할 따름이다"면서 "그 사건 이후 남은 경찰 생활에 있어서 결코 미제 사건은 없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할 즈음, 하 과장은 자신의 형사 생활 중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람을 잊고 있었다면서 기자를 다시 앉혔다. 바로 아내 홍정혜(58) 씨다. 아내 홍 씨의 내조는 하 과장의 거친 형사 생활의 버팀목이었다. 그는 "퇴임 후 무엇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단, 국가에 했듯이 이제는 아내에게 충성하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자격관리위원회소개 ㅣ 주요업무 ㅣ 조직도ㅣ 연혁 ㅣ 오시는길ㅣ 개인정보취급방침 ㅣ이용약관
(04969)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78길 75, 513호 (광장동,현대골든텔2오피스텔)
Tel  02-3437-8700   FAX  02-3436-1704
 copyright (c) edukova.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