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피해 당했을 땐 'KICS'를 찾으세요

법무부 형사사법포털, 맞춤형 피해지원 서비스 1일부터
피해유형·주거지 선택하면 가장 근거리 지원 기관 연락처·지도까지
내년 상반기 사건 진행 상황 조회 서비스도 구축

범죄피해자들이 범죄 유형과 거주 지역에 따라 가장 적합한 지원 기관 등에 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범죄 피해를 당했을 때 초기 대처 요령과 단계별 지원제도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1일부터 형사사법포털(www.kics.go.kr)을 통해 공공·민간부문 등 전국 1,016개 범죄피해자 지원기관에 대한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형사사법포털에 접속하면 별도의 로그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지원제도 안내 △피해 유형별 검색 △기관별 검색 등 3가지 큰 메뉴를 선택해 검색조건에 맞는 기관의 명단과 전화번호, 위치, 이용방법 등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피해 유형별로는 성폭력, 보이스피싱, 명예훼손, 가정폭력 등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16가지 유형이 검색 가능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그동안 범죄피해자 지원에 대한 논의는 많았지만 정작 지원기관에 대한 정보가 단편적이고 분산돼 있어 통합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범죄 피해자 본인이 형사사법포털을 통해 가해자의 사건 진행상황을 조회할 수 있는 관련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7월 문을 연 형사사법포털은 법무부, 검찰, 경찰, 법원의 수사와 재판 정보를 국민에게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장혜진 기자 core@law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