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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오빠는 데이트폭력의 가해자다." 고려대 대자보 확산
조회 : 6,253
2017.10.16 17:39

‘정대후문 게시판’ 페이스북

고려대학교에 ‘데이트 폭력’ 피해자의 목소리를 담은 대자보가 붙었다. 글쓴이는 성관계를 강요한 전 남자친구의 행동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며 “연인이라는 이유로 나의 권리와 자유를 침해하고 속박했던 오빠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폭력이었다”고 밝혔다. 

고대 학내 대자보를 게시하는 ‘정대후문 게시판’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는 지난 11일 ‘오빠는 데이트폭력의 가해자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올라왔다. 이 대자보는 인문사회계 캠퍼스에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과거 자신이 데이트폭력의 피해자였고 당시에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대자보에 따르면 글쓴이의 전 남자친구는 “여자는 남자한테 한 번 자자고 했으면 지켜야 한다”거나 “준비됐으면 빨리 이야기하라”며 성관계를 강요했다. 본인의 성기를 강제로 만지게 하거나, 두려움에 떠는 글쓴이 옆에서 자위 행위를 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나는 아마 오빠의 성적 욕구를 채워주는 기구 정도쯤이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몇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또 다른 피해자가 더 이상 없길 바라서”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데이트폭력에 시달리며 자신의 예민함을 탓하고 있을 또 다른 ‘나’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냥 헤어지면 될 것을 내가 우유부단해서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닐까 고민하는 피해자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썼다. 또 “무엇보다 아무런 죄의식 없이 이 대자보 앞을 지나고 있을 수많은 ‘오빠’들이 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자보는 고대소수자인권위원회 측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가해자가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점을 밝히며 “사건을 접수 받은 고려대학교 소수자인권위원회 측은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측에도 대자보 게시를 요청했고, 각 학교에 공동 게시됐다”고 덧붙였다. 16일 현재 이 대자보는 페이스북에서 약 1000명의 공감을 얻었다. 

'정대후문 게시판' 페이스북

최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공개한 경찰청 자료를 보면 연인에 대한 살인, 상해, 폭력, 강간 등 데이트 폭력 피의자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8965명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폭력사범이 매일 25명 가량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형사 입건된 데이트 폭력 사범이 4565명에 달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해마다 폭행과 상해가 10명 중 8명 규모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살인 또는 살인 미수도 연 평균 112명 꼴로 나타났다. 

여성 인권단체인 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해 10월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61%가 데이트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폭력 유형으로는 사생활이나 옷차림 등을 구속하는 통제 피해가  62.6%로 가장 높았다. 성적 폭력 피해가 48.8%, 언어적·정서적·경제적 폭력 피해가 45.9%, 신체적 폭력 피해가 18.5%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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